우리는 맞벌이 부부이다.
즉, 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평일을 보낸다.
7살아들의 주말의 하루 일과를 관찰하였다.
TV보기, 밥먹기(TV 보면서), 놀기, 몬테소리 유치원(아이패드 어플), 유튜브 시청, TV보기(게임App) 등
우리 부부는 아들의 학습에 심히 불안하여 아들의 학습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나의 영역은 수학이다.
교육에 대하여 1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책부터 읽었다. (이틀간의 폭풍검색으로 찾았다.)
이번 구정 명절때 다 읽는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책을 바탕으로 아들 학습의 방향을 세웠다.
수학공부의 핵심
- 사고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을 키우는것이다. 더 나아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하는것이다.
난 어렸을 때 눈높이수학을 기계적으로 하였다.
거의 계산기 수준마냥 덧셈이면 덧셈만 죽어라 풀었다.
일주일 내내, 기계적학습이였다.
엄마 : 21개의 풍선을 3명에게 나누어주려고 해. 1명이 몇 개씩 가지는지를 식으로 나타내볼래?
영수 : 그거야 간단하죠! 21÷3=7
엄마 : 그럼 21개의 풍선을 3명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면?
영수 : 마찬가지로! 21÷3=7
엄마 : 처음 질문은 그냥 나눈다고 했고, 지금은 똑같이 나눈다고 했어. 똑같이 나눌때는 7개씩 갖게 되겠지.
그러면 처음 질문의 답은 꼭 7이 아닐 수도 있어. 똑같이 나눈다는 조건이 들어 있어야만 나눗셈이야.
영수 : ......
엄마 : 20명이 10개의 빵을 똑같이 나눌때는?
영수 : 20÷10=2
엄마 : 10÷20을 해야지. 그럼 4명이서 구슬을 8개씩 가지고 있을때 총 구슬의 수는?
영수 : 8÷4!
영수가 이런 실수를 하는 이유는, 실제적인 상황을 수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수는 지금 기계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이렇게 하면된다'고 생각하는것이다.
단순 연산만 진행만 한 아이는 수학화가 어렵다.
* 수학화 : 구체물을 통한 활동에서 수식을 만드는 과정으로 넘어오는 것
수학에서 문제를 푸는 목적
-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개념 적용 연습을 통해 개념을 보다 완벽히 이해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문제를 푼 후 답이 맞았나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어떤 수학개념을 적용했는지를 잘피는 것이 중요하다.
구구단을 암기만 하려고 했지. 곱셈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 (곱셈의 개념 : 똑같은 수를 계속 더하는 동수누가)
즉, 우리 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울며 부모를 찾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누군가가 도와줄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수동적인 아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는 우리 아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내는 능력이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한 수학학습 방법을 적용하고자 한다!
1. 화이트보드와 함께 수학을 놀아보자
아이가 그날 수학 공부한 것을 칠판에 쓰며 나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 우리 아들은 3월부터 구몬학습을 예정이다.
2010년 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0.1%의비밀>에 나오는 장면으로,
어떤 아이가 엄마를 자기방에 앉혀놓고 그 앞에서 마치 엄마를 이해시키려 설명하는 장면이다.
아이가 설명 할 때 엄마는 그저 앉아서 들어주기만 해도 된다.
엄마가 그 내용을 꼭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다만 아이의 설명을 경청하면서 아이의 태도나 논리적인 부분을 판단해 주면 된다.
매주 화/목 화이트보드와 함께 아들과 수학을 놀아보려고 한다.
2. 선행학습은 필요없다. 현재에 충실하자.
선행학습을 한 아이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자신이 이미 아는 것으로 착각한다.
불완전한 선행학습을 했음에도 안다고 착각하는것이다.
학교의 교사는 학생들이 그 개념을 처음 배운다는 가정하에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일부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 때문에 수업을 자신의 구상대로 이끌 수 없다.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을 고려하다 수업 진행이 빨라지는 경우도 있다.
선행학습의 폐해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선행학습을 교사의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엄격히 금지한다.
실제로 선행학습을 하는 아이가 발견되면 그 학년보다 상위 학년으로 월반을 시킨다.
우리 아들과 나는 철처히 현재에 충실하며, 복습위주의 학습놀이를 하고자 한다.
3. 아빠도 같이 문제를 풀겠다.
중국의 유명한 학부모인 인젠리는 부모도 아이가 배우는 수학을 똑같이 공부하라고 했다.
수학을 공부한 날 저녁에 1시간 정도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같이 복습하라고 말한다.
부모도 똑같이 진도를 낮에 공부해둔 상태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배운것을 설명하도록 하기만 하면 된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이것을 지켜보겠다.(다짐은 클수록 좋은것이니...)
4. "오늘은 어떤 질문을 했니?"
매일같이 아들에게 할 질문이다.
"오늘은 어떤것을 배웠니?"가 아니다.
어떤것을 궁금해 해서 질문을 했는지를 물어보고,
호응을하고 대화를 통해 사고력을 키워나갈수 있게 같이 할것이다.
'마이쮸' 8개가 있는데 아빠에게 3개를 주면 남은것은? 하고 물으면 아들은 5개라고 답을 한다.
이 상황을 식으로 쓰면 '8-3=5'이지만 잘 안될것이다.
구체적인 마이쮸 개수를 추상적인 수로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1~2학년)은 한마디로 추상화의 시작이다.
아들이 식을 세울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해보자.
천재를 많이 키워낸다는 이스라엘 유아교육의 원칙 가운데 하나는 수와 문자의 개념에 대한 지도를 금한다는 것이다.
수와 문자를 스스로 깨우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예절 교육이나 지능 개발을 위한 만들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등이 유치원에서 주로 진행된다고 한다.
우리 아들 예절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공부를 해보자!!
- 40대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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