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팔기' - 40대 아재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11

「광 팔기」를 아시나요? 고스톱에서만 들어보셨나요?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광 팔기」를 잘 하시는 분이 있죠.

저도 「광 팔기」를 적절하게 잘하는 부류였죠.

 

「광 팔기」란? 어필하는것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부서 안에서는 많은 부서원들 중에서 주목을 받으려면,

제가 한 일을 팀장님께 어필을 해야겠죠?

ㅇㅇ업무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것보단,

전사적으로 ㅇㅇ업무를 최초로 시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필하는거죠~

 

회사로 집합을 좀 키워 볼까요?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진행했다고 했을때,

사장님께 보고하는 경우,

ㅇㅇ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보고하는 것보단,

업계 최초로 ㅇㅇ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어필하는게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내가 또는 우리부서가 한 일을 아무도 모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겠죠?

직장인들도 매년 고과를 받습니다.

학생들은 시험이나 과제등으로 평가를 받지만,

직장인들은 본인이 진행한 업무로 고과를 받죠.

근데,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드라마틱하게 이야기하는게 인상이 남겠죠?

그래서 성과가 나오는 일에는 직장인들이 「광 팔기」를 하는거죠.

 

그러나, 「광 팔기」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과가 있는 일에만 「광 팔기」를 해야죠.

요리로 치자면 약간의 조미료 같은거에요.

예를 들면요~

ㅇㅇ업무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누가봐도 매력적인 업무였어요.

그래서 담당자는 업무를 대충 파악하고 사장님께 보고를 했죠.

「광 팔기」를 시행한거죠.

알고보니 보고한 내용 처럼 업무를 추진하고자 하니,

업무 추진 전에 세팅이 되어야 하는데~ 그 투자금액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야 했죠.

그래서 회사내부에서 난리가 난적도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광 팔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강도로 해야하죠.

혹자는 「광 팔기」를 하면 '정치를 한다', '입만 살아있다', '재수없다' 등

평가 절하하죠. 맞아요~ 재수없을 수 있죠.

 

그러나 열심히 일을 진행하고 성과가 났다면,

「광 팔기」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연애 할 때 보통 이런 말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꼭 말해야 알아?'

 

네! 말해야 압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힘든일이 많아요.

상사 눈치도 봐야하지~

후배님들 눈치도 봐야하지~

임원분들에게 이쁨도 받아야 하지~

또 뭔 회사사람들 뒷말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월급 받기가 참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자 또는 이성친구가 직장인이면 카톡한번 보내주세요!

고생 많다고~!!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직장인 분들!

「광 팔기」를 적절하게 시행하여

우리 모두 고과를 잘 받고, 슬기롭게 직장생활 해보자구요!

오늘도 어제보다 성장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

금요일에 사장님께 보고 할 보고서를 정독하러 가겠습니다!ㅎ

 

- 성장하는 40대 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