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방학마다 책 한권을 읽으면 엄마가 500원을 주었다.
동생과 그 500원을 받기 위해 아침 9시에 일어나서 2시간씩 이를 악물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남는다.
내 기억에 자진하여 책을 읽었던 것은 21살 울며 겨자 먹기로 재수를 하기 시작할때 무슨 이유인지 데일리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사서 읽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책을 읽고 열심히 살아야 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단 한권도, 단 한번도 책을 읽었던 기억이 없다.
심지어 대학생활 조차도 교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책이란것을 읽어본적이 없다.
그렇게 20대 - 30대를 보내고 40대를 맞이할때 쯤, 38살 12월에 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렇게 데일리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다시 구매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1달에 4권을 읽는것을 목표로 책을 구매하여 독서를 하였다.
그렇게 의무적으로 읽었던 책이 점차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게되었고, 20년 하반기 부터는 취미가 된것 같다.
평소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낸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아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2020년 한해 동안 읽은 책은 무려 61권이였다.
목표는 성공하였지만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책을 읽다 중요표시를 한 것을 필사하는 것이였다.
밑줄친 부분을 구글워드에 타이핑을 치면서 다시한번 읽게 되면 기억에 자세히 남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한권을 다시 타이핑을 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책을 읽는 습관이 없다보니, 모두 중요한 또는 멋있는 글귀 같았다.
거의 책 한권을 타이핑 치는것과 같았다.
그러면서 평소 읽는 책들은 늘어나니, 정리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서평을 작성하는것으로 21년 계획을 세워보았다.
추가로 작년에는 마음에드는 책을 골라서 읽었다면~ 올해는 매월 주제를 잡고 그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21년 1월 그 첫번째 주제는 바로 수학이다.
1권씩 읽을 때마다 작성하려고 한 서평이 벌써 2주가 지나고서야 작성을 한다.
21년 졸꾸하는 마음으로 서평을 작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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