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매월 한가지 주제로 4권의 책을 읽는것을 작은 목표로 삼았다.
나는,
2011년 취업 이후 계속 CRM 팀에서 분석업무를 담당하였다.
20년 3월 마케팅팀 부서로 발령이났다.
1월은 수학을 주제로 선정하고 독서를 하였다.
2월은 마케팅을 주제로 책을 선정하였다.
난 초보 마케터니깐....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행동경제학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문제를 다루며,
심리학을 인간의 경제적 행동 문제로 깊숙이 끌어들였다.
"상황에 신호가 숨어 있다. 전문가는 이 신호를 이용해 기억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고,
그 정보에서 답을 얻는다. 직관은 인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행동경제학...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
노벨경제학을 수상한 최초의 심리학자.
호기롭게 책을선정하였다.!
<생각에 관한 생각>
음...
대학교때 2학년때 영어영문학과 전공과목인 <영어학입문> 수업을 들었다.
해당 과목 교수님이 나에게 말했다.
해당 강좌는 타전공 학생이 듣기에는 어렵다.
이상하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결과는~
"F" 였다.
4학년때 <경제수학> 수업을 들었다.
정말 나 자신을 과대평가하였다. 결과는~
"F" 였다.
행동경제학을 정말로 알고 싶었다.
결과는~
무리였다. 책이 어렵거나 그런것을 판단조차 할 수 없다.
내 자신의 지식이 너무 없었다.
난 평소에 설문조사에 궁금증이 많았다.
고객 분석 업무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설문 설계 및 결과 분석을 자주 진행을 했는데,
책에서 설문조사가 설계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배웠다.
Q1> 요즘 얼마나 행복한가?
지난달 데이트를 몇 번 했는가?
Q2> 지난달 데이트를 몇 번 했는가?
요즘 얼마나 행복한가?
질문의 순서에 따라 데이트와 행복의 상관관계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역시,
설문조사는 주관식으로 물어보고 텍스트 마이닝으로 인사이트를 얻는것이 좋을것 같다.
[소수법칙] 또한 흥미로운 주제였다.
한 선수가 연달아 서너 개의 슛을 성공 시키면, 그 선수가 지금 한창 발동이 걸려
골 성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단ㄴ 인과관계 판단을 안 할 수가 없다.
양 팀 선수들도 그 판단을 받아들여,
같은 팀원은 지금 점수를 잘 내고 있는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고,
상대편에서는 그 선수 수비에 두명이 붙는다.
하지만, 뜨거운 손 같은것은 없다.
통계 / 확률 적으로 보면 의미 없는 일이란 것이다.
또한 <조정으로서의 기준점 효과> 흥미로운 주제였다.
방 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10대 아이와 머리끝까지 화가 난 부모사이의 긴장감도
불안전한 조정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 도로를 달릴 때, 과속하기 쉬운 이야기로 생각하면 된다.)
말 잘듣는 10대 아이가 소리를 '적당히' 낮추라는 부모 말에 따라 집 안이 떠나갈 듯한
음악 소리를 줄여보지만 애초의 '높은 기준점'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한 채,
부모는 내 노력을 알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들 사춘기때 명심해야겠다.)
심리학에 관한 이론을 알고 싶은 마케터라면 책을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난 초보마케터인지라.
책이 너무 어려웠다.
올해 여름 휴가때 천천히 다시 한번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어볼 책이다.
- 40대 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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