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출장 - 40대 아재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23

 

즐거운 하계휴가 시즌이죠.

직장인들에게 휴가란,

1년을 기다릴 수 있는, 또 다시 1년을 기다리는 기간인것 같아요.

모두들 즐거울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저희 회사는

즐거운 공간에서 팝업을 진행하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행사를 기획했어요.

 

 

 

 

 

모두다 즐거우니,

행사는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불편했어요.

 

바다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누가 알아줄까?"

 

"어떻게 하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까?

 

휴양지에서 모두 다 즐거운데,

저만 우울해 지는것 같더라고요.

 

어제 5시에 행사를 마치고,

KTX 8시 30분 기차를 타고,

10시 30분에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많이와서 택시 대기줄이 길더라고요,

택시 타는 것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몸이 피곤한지 씻고 맥주를 마시고

바로 잠자리에 누웠죠.

 

그리고 전 지금 회사에 있습니다.

같이 간 팀원들은 대휴를 쓰라고 하고,

저만 출근했어요.

결재를 받을 건과 보고할 내용이 있어서죠.

오전에 상무님께 보고를 끝내고,

오후 4시에 본부장님 보고를 가야합니다.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해야하는데,

오늘은 왠지 슬기로운 회사생활은 어려울것 같네요.

 

최선을 다해 묵묵히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는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침 숙소에서 찍은 양양의 풍경을 끝으로,

출장기간 동안 성장하지 못한 40대 아재의 출장기록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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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40대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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