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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재 회사생활

은전한닢(feat.MacBook) - 40대 아재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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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일 원짜리를 줍니까?

각전(角錢) 한 닢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동전 한 닢 주시는 분도 백에 한 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한 푼 한 푼 얻은 돈으로 몇 닢씩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 마흔 여덟 닢을 각전 닢과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대양(大洋) 한 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돈을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돈을 만들었단 말이오? 그 돈으로 무엇을 하려오?

 

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돈, 한 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피천득 <은전한닢>

 

제가 고등학교 1학년 국어<상>에서

보았던 피천득님의 <은전한닢> 중 마지막 문단으로 기억합니다.

 

어느 한 사내가,

은전한닢이 진짜인지 검증을 하면서,

은전한닢을 가지고 싶어서 6개월간

작은돈을 모아서 저 <은전한닢>을 가지게 된 이야기에요.

<은전한닢>은 사용하지 않아도,

한번 꼭 한번 가지고 싶었던 '이상'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도 그런 물건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MAC」 입니다.

 

20대 대학시절 구매를 하려고 했으나,

저는 메킨토시를 사용할줄 모르니,

MAC에다 윈도우 설치가 가능하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럴거면 뭐하러 사냐? HP나 DELL을 사!!!"

 

맞는 말이지요.

MAC을 사서 뭐하러 윈도우를 설치합니까?

그렇게 십수년이 지나서

드디어!!

사내 임직원 할인을 한다고 하여~

그냥 사버렸습니다.

회사생활의 좋은점이죳!!

 

말씀 드린것처럼,

저는 메킨토시를 사용할 줄 몰라,

우선 MacBook Air로 구매를 했어요.

다른 직원들은 Pro를 샀지만요~ㅎㅎ

 

보시다 시피 액정상태가 B급입니다.

스크래치가 나서 77만원에 구매를 했어요.

스크래치 따윈 저의 가지고 싶은 <은전한닢>을 막을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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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잔~~

이쁘군요!ㅎ

스크래치 따위는 보이지도 않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세팅을 했습니다!

오랫만에 Apple ID를 입력했네요!!ㅎ

 

세팅 완료!!

이쁘네요!!

저도 이제 Mac 유저가 되었습니다.

 

 

마우스도 필요할것 같아,

이 아이도 같이 가지고 왔어요.

역시나 8만원인 가격을 6만원에 모셔왔습니다.ㅎ

 

포토샵도 할 줄 모르고,

영상 편집도 할 줄 모릅니다.

키노트 / number도 사용해본적 없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삼성 갤럭시북 이온 처럼 사용할것 같지만,,

 

사람들이 왜 이걸 샀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MacBook 한 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이번기회에 유튜브나 할까봐요~~ㅎㅎ

 

-성장하는 40대 아재

 

#MacBook #피천득 #은전한닢 #회사복지 #사내판매 #직장인의좋은점 #성장하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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