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 회사생활

MZ세대 & X세대 - 40대 아재의 슬기로운 회사생활 9

성장하는 40대 아재 2022. 4.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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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업무적으로 '블라인드'라는 어플에서 게시글을 자주 보고 있어요.

인사팀은 아니고, 대외 홍보 때문에 그룹 홍보실에서 확인하라고 하더라구요.

업무적으로 확인하고 있는거죠.ㅎ

MZ세대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회사에 대해 글을 요약해보면 4가지로 분류 할 수 있더군요.

1) 복지 - 유연근무제, 축소되는 복지제도, 휴게시설 등

2) IT 기술 - IT 시스템에 투자 좀 해라 등

3) 급여 - 연봉 이야기 

4) 문화 -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 등

 

회사의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불만을 가지게 했을까요?

왜 그들을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요?

 

전 직장생활 11년차 40대 과장 4년차 입니다.

'나를 합격 시켜주면 회사에 충성을 다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회사를 합격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는 않죠.

MZ세대라 불리는 요즘 신입사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작년까지 X세대 팀장님과 MZ세대 주임ㆍ대리 친구들과 근무를 했어요.

저는 무슨세대이냐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끼인 세대인것 같아요.

여튼, 이들을 지켜보니 정말 서로 소통이 불가능할것 같아요.

 

X세대 팀장님

보통 93학번~96학번 이시죠. 나이로 치자면 46세~49세 정도 되시겠네요.

'나 때는' 이란 말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예전에는 사무실에서 담배도 피우고, 회식하면 꼰대 부장들이 성희롱도 많았고,

야근도 많았으며, 혼자서 모든 일을 했다.

마치 남학우들이 군대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비상식적인 행동을 많이 하시죠.

시간에 상관없이 (주말ㆍ한밤중) 카톡하기, 팀원들이 있는곳에서 보고서 비방하기,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적 발언 서스럼 없이 하기, 권위적으로 자기보다 퇴근 먼저하면 안되고,

옆 부서 험담하기, 윗사람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하기.

 

MZ세대 팀원들

보통 09학번~13학번입니다.. 나이로 치자면 29세~33세 정도 되겠네요.

합리적인 친구들인것 같아요. 근무시간에만 일을 하면 됩니다.

자기주장도 강하죠. 하기 싫은 일은 안하려는 경향도 강하죠.

가족은 집에있는 사람들이 가족이죠.

회식은 야근과 같은 것입니다.

 

제가 지켜본 결과 이 두 집단은 절대 이해할 수 없으며,

대화로 간극을 좁힐수도 없어요.

왜냐? 서로 다른 경험을 했거든요.

 

저같은 끼인 세대들이 중간다리 역할을 하지 않으면 절대 소통 불가능 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부득이하게 주말에 업무가 진행됩니다.

대행사에서 진행하는 업무라서 저희팀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상황입니다.

X세대 팀장님은 당연히 참석하시죠. MZ세대는 어떨까요? 당연히 참석을 안하겠죠.

뭣하러 합니까? 대행사에서 어차피 다 진행을 하는건인데~

뭔가 수정을하거나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 옆에만 서있는 상황인데요~

저같은 끼인세대가 주말 출근을 해서 모셔야죠~ㅎ

 

X세대도 MZ세대도 본인 입장으로만 생각하고 상대방을 대합니다.

본인의 경험으로 생각을 하니 불만이 생기는것 같아요.

앞에서 말한 저희 회사 직원들의 불만을 다시 생각해보면,

1) 복지 - 유연근무제, 축소되는 복지제도, 휴게시설 등

X세대 : 회사에서 월급주는것만 해도 감사해야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렴.

2) IT 기술 - IT 시스템에 투자 좀 해라 등

X세대 : 우리 때는 다 손으로 했어, 이것들아!

3) 급여 - 연봉 이야기 

X세대 : 요즘 공채들이 나보다 월급 많을걸?

4) 문화 -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 등

X세대 : 예전에는 회식자리에서 블루스도 쳤어~ 이것들아!

 

이런식으로 자기 경험으로 이야기 하는것 같아요.

물과 기름 같은거죠!!

저는 마케팅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각종 이벤트나 행사를 MZ대상으로 합니다.

결정을 X세대 팀장님들이 하시고, 최종 결정은 X세대 보다 이전인 베이비붐 세대가 하시죠!ㅎ

MZ세대들이 보면 참 답답할 거에요.

 

근데요~

자기 입장에서 말할 수 있어요.

다만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의견을 내면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카더라~' 같은 틀린 정보로 생각하지 말고,

올바른 정보로 불합리한것을 합리적으로 바꾸는 노력을 한다면,

X세대와 MZ세대들이 대화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불합리한것을 이야기 하는것이니깐요.

 

요즘 블라인드를 보면서 궁금했던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 성장하는 40대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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