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 독서 토크

[리뷰]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성장하는 40대 아재 2022. 4.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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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3월 고객분석만 하던 저는 마케팅으로 부서이동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면 저에게도 좋을것 같다는 상무님의 의견이셨죠.

마케팅부서에서 「브랜딩」이란 단어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브랜딩」이 중요한것은 알고있으나,

누군가에게 「브랜딩」은 이런것이라고 설명할 수 없었어요.

 

평소 사장님께 보고를 하면 늘상 듣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광고ㆍ홍보 : 브랜드 인지 목적이다.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세지, 이미지 전달)

→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것

- 마케팅 : EVENT이다. (팝업매장, 인플루언서 등)

- 판촉(Promotion) : 얼마사면 '~주고', '~끼워주고'

→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을 주는것이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 저는 「브랜딩」을 더 정확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전우성 / 책읽는수요일)

 

사장님께 보고를 하면 저에게 혼을 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난 ㅇㅇ(저희 회사입니다.)을 알리고 싶어. 브랜드는 브랜드에서 알리는 거고, 너는 ㅇㅇ을 알리라니깐!"

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 회사를 알려야 하지? 브랜드만 유명하면 되지 왜 굳이 회사를 알릴까?

그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것 같았어요. (물론 제 생각이지만 ^^;)

제품으로만 기억되고 싶지 않아요
열심히 마케팅(소셜미디어 채널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 해서 제품도 팔리고 매출도 올랐는데,
사람들이 정작 기업의 이름은 모른채 'ㅇㅇ제품'으로만 인지하고 있어요.
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자체가 알려져야
그 기업에서 만드는 다른 제품들도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산자로만 남고 싶지 않아요
단기 마케팅 효율에만 집중하다 보니 기업의 이름(브랜드명)이 브랜드로 인지되기보단
그저 제조사명으로 인지되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
그래서 제조사를 넘어 기업이 가진 생각이나 철학을 알릴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지만,
내부에서 그런 전략을 쉽게 짤 수가 없어요.
"우린 폭스콘이 아닌 애플로 기억되고 싶어요"
- 전자책 6~7p

사장님은 회사가 애플로 기억되고 싶으신것 같아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말하면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브랜드명을 말하면 다 알고 있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워치, 아이맥, 에어북 등 애플에서 만든 브랜드들은 다 유명합니다.

심지어 애플tv는 무엇인가 다를것이라고 사람들은 기대 하죠.

왜? 애플이 만들었으니깐요.

저희 회사에서 신사업을 진행했을 때 'ㅇㅇ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이야기 하면

기존 브랜드들의 가치를 이어받은 제품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말이죠.

 

브랜딩이란 무엇일까?

전 마케팅과 「브랜딩」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정의를 했더라구요.

사람들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하게끔 하는 모든 행위를 마케팅이라고 정의
브랜딩은 마케팅의 영역을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다양한 접점에서
이루어 지는 행위
- 전자책 21p

제가 이해한것은 '내가 누구인지 세상에 알리는 행위'가 「브랜딩」인것 같습니다.

 

브랜딩을 시작하기 위해서?

브랜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나는 누구고, 무엇으로 불리기를 원하며, 과연 나다운 것은 무엇인지 말이다.
언저 스스로를 제대로 알아야 남들에게 나에 대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지,
나다운 모습을 어떤식으로 보여줄지 여러가지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다.
- 전자책 25p

회사를 「브랜딩」하기 전 한가지 떠오른게 있어요.

'난 누구인지? 나는 누구고, 무엇으로 불리기를 원하는지?'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걸 알면 내가 사업을 하지! 왜 회사를 다니고 있냐?"

라고 치부했을 것이지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죠.

'성장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성장하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생각한지가 얼마 안되었지만 말이죠.

 

다시, 회사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우리 회사가 무엇으로 불리기를 원하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회사의 비전이 무엇인지 자료를 찾아가면서 말이죠.

이렇게 회사를 「브랜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단순히 캠페인 메시지를 광고 등을 통해 단방향으로 전하기 보다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고자 했는데,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정리해 보는것이 우선이였다.
- 전자책 112p

22년 저희 부서에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기획 시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을 하다보면

방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기초로 다 확장하고자 다시 설계를 했어요.

 

예를 들면, 저희부서에 프로젝트 중 하나인 '캐릭터를 통한 MZ세대 유입'이 있습니다.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면 MZ세대 유입이라는 명분이 약해지고,

MZ세대에 집장하다 보면 캐릭터 마케팅의 명분이 약해지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찾은건 회사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캐릭터가 '화자'가 되어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직 진행중인 프로젝트이지만 예전보다는 논리적으로 잘 구성은 된것 같아요.

 

또 다른 프로젝트는 20년 업계 최초로 마케팅을 시도 한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21년에는 스케일을 좀 키워서 더 강하게 마케팅을 했었죠.

22년에도 같은 '결'로 마케팅을 하면 좀 식상할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경쟁사 뿐 아니라 타 산업군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였거든요.

저희는 좀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접근을 하였습니다.

여기에다 「브랜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덧붙이기로 결정했어요.

 

화려하고 멋있는 화보나 영상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 수 있죠.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외모가 수려한 연예인들이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전 저희 회사를 매력적인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매력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저희가 가진 강점을 잘 정리해서

「브랜딩」하기 위한 기초자료에 잘 녹여서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브랜딩」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며, 그 가치가 무엇인지...

이것을 고객이 듣고 싶은 말로 차별화되게 표현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죠... 다만 저희의 가치관을 1명의 고객이 인정해 준다면,

다수가 알아 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다면 잘못된 방향이니, 수정해야 겠죠.

 

아직 「브랜딩」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해요.

조금더 공부를 해야겠죠.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 성장하는 40대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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